떠나는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단 “한국 최고”
케인 “응원해준 한국 팬들 감사” 모라-콘테 “한국서 좋은 시간”
토트넘, 이달 2차례 더 평가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0)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남겼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리리가 클럽 세비야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였다. 일주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7일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 토트넘 선수들도 출국에 앞서 국내 팬들이 보여준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29)은 “한국에서 보낸 프리시즌을 잊지 못할 것이다. 믿기 힘들 정도의 응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루카스 모라(30)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금 더 알게 되고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53)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방한 기간 토트넘은 두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만원 관중이었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전엔 6만4100명이, 16일 세비야전엔 4만399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토트넘은 전날 열린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7분까지 72분을 뛰었다. 후반 5분에 터진 케인의 선제골에 도움도 기록했다. 2차례의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 1도움, 케인은 3골을 기록하며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콘테 감독은 “세비야와의 경기는 실전처럼 치르려 했다. (강훈련으로) 피로가 쌓인 선수들이 이를 극복하며 경기를 치르는 과정도 지켜봤다”고 했다.
토트넘은 2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30일엔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프리시즌 경기를 이어간다. 토트넘은 8월 6일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EPL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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