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지만 ‘기울어진 그린’… ‘송곳 아이언’ 고진영 고!
까다로운 코스 맞은 고진영, 지난시즌은 그린적중률 2위
“우승 상금 일부 기부하겠다”… 수술 뒤 복귀 코르다도 관심
투어 통산 13승 중 2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낸 고진영은 세 번째 메이저 트로피에 도전한다. 김아림(27)이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로 6개 대회 동안 이어져온 국내 선수의 ‘메이저 갈증’을 풀 적임자로 꼽힌다.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차민규 스윙코치가 5일 전부터 동행하며 스윙을 함께 점검하고 있다. 백스윙 연습에 주력하고 있다. 캐디인 데이비드 브루커는 2007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로레나 오초아(41·멕시코)의 백을 멘 채 공동 준우승을 도운 바 있다. 고진영은 “골프 코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골프 단일 대회 기준으로 가장 많은 1000만 달러(약 125억 원)의 총상금이 걸린 것도 동기부여가 된다. 고진영은 “투어 선수한테는 굉장한 뉴스였다. 이기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우승 상금(180만 달러·약 22억 원)을 받는다면 하고 싶은 일로는 “전부는 아니겠지만 기부하고 싶다. LPGA투어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제니퍼 컵초(25·미국), 장타자 렉시 톰프슨(27·미국)과 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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