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가면 힘이 솟는 박지영, KLPGA 개막전 2R 단독 선두
전날에 이어 이날 황정미(23), 안선주(35)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박지영은 전반에 버디 2개를 따냈고, 후반 들어 3번(파4), 4번(파3), 5번(파5)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치고 나갔다. 박현경(22), 홍정민(20), 이소영(25) 등 공동 2위 그룹과 1타 차다.
올 4월 열린 2022시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4승을 따낸 박지영은 동남아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8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에서도 통산 2승을 수확한 바 있다. 이번 대회처럼 2019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대회였다. 경기 뒤 동남아 지역 대회에서 강한 비결을 묻는 말에 박지영은 “추운 것보다는 더운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특히 동남아에서 열리는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샷감이 생각보다 좋지는 않았는데 퍼트가 좋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전날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던 박현경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20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뒤 박현경은 “어제 워낙 샷감이 좋았기 때문에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는데 균형이 어제만큼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2라운드까지 10언더파를 만들자는 목표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박현경은 우승 스코어로 15언더파를 전망하기도 했다.
싱가포르=강홍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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